*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인가 누군가가 알려줬다. 와이프 집이 부산이라 부산간다고 하니깐 꼭 아구수육을 먹어보라고....
아구 수육이라는 메뉴는 그 때 처음 들었다. 작년에 부산왔을 때도 갑자기 생각이나서 일요일 저녁인가 늦게 찾아보니깐 대부분 문을 닫아서 못갔었다. 이번에는 진짜 작정하고 찾아갔다.
서울 토박이라 부산을 많이 안가봐서 다시 찾아보니, 남포동에 있는 식당이었다. 근데 자갈치역에서 내려서 갔다. 자갈치 시장 듣기만 했는데, 아마 이 곳을 것 같은데, 늦게 가서 그런지 시장이 안보였다. 머랄까 약간 힙지로 스타일의 동네 같았다. 말이 힙지로지.... 올드한 느낌임.

카카오 맵에서도 찾았는데, 지인도 이 곳을 추천해줬다.
가게에 갔는데 정말 아저씨들만 있었다.
찐 맛집을 예감했다.

오징어 젓갈인가 있었는데, 개컸다.
역시 바닷가 근처라 다른가보다.

반대쪽은 너무 취하고 아재 분위기라 참았다.
"마 지금 내찍노?" 할까봐 무서웠다.

아구 수육이 소자인데, 6만원이다.
맛 보기전엔 비싸다고 느꼈었다.


처음 보는 비주얼.
간이랑 위를 설명해주셨다.
간은 간장이랑 와사비랑 먹으라고... 개맛있다. ㅠㅜ
안키모(아귀간)를 일본에서 먹고 맨날 노래를 불렀는데, 진짜 저렇게 많고 신선한? 것은 처음 먹어본다.
술이 술술 들어간다. 진짜....

아구탕도 리필 된다.
술이 더 들어간다.


우리 부부는 술을 즐기는 편이긴 한데, 소주파가 아니라 많아야 1병반 정도 마시는 것 같은데..
이 날은 세병깠다.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 아구수육을 추가한 날이었다. 진짜 지인 중에 비주얼과 상관없이 뭐든 먹을 수 있다고 하면 정말 꼭 같이 먹으로 가고 싶다. 가게에 나오기 전에 사장님에게 이렇게 맛있는 거 왜 서울에 없냐고 하니깐, 가격이 안나온다고 하셨다.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먼가 신선하고 그래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구가 비싼가보다.
부산 멀어서 귀찮았지만 이제 부산 올 일이 생겼다.
올 때마다 먹어야지... ㅋㅋㅋ
평점 : ★★ ★ ★ ★ (5/5)
한 줄 평 : 부산에 와봤다면 가보자!
2024.09.26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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