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집에서 해먹자] 수미네 반찬 누룽지 오리 백숙 따라 해서, 복 날 몸보신 하기

푸파제이 2024. 7.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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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백숙 만들기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열이 많은 사람에게도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도 요리가 좋다고 해서 오리 백숙을 해보기로 했다. 저는 회사에서 복날마다 이런 메뉴가 나오는데, 와이프는 그러지 않기에 겸사 겸사해봤습니다.

 

재료는 대부분 쿠팡에서 주문 하였고, 레시피?는 김수미 오래백숙 편을 참고하였습니다. 

 

https://youtu.be/3GcGrMNwQv0?si=ft_8PkGeEX01C7Xs

 

 

 

 준비물

  - 통마늘 25개, 파, 오리, 한방 재료, 청주, 소주, 누룽지, 능이 버섯

 

 시작 전 Big Picture

1. 오리의 엉덩이를 자르고, 청주에 20분 담구기.

   인터넷 레시피를 보다보니, 오리를 한 2.3kg 짜리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는데, 막상 요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엄청 커서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감당이라기 보단 청주에 담궈둘 수 없었습니다.

1.6킬로짜리 오리

작아 보였는데, 꺼내서 보니 엄청 큼 ㅎㄷㄷ

생오리

보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게다가 청주 한병만 사서 넣었는데, 배쪽에 청주가 들어가고 끝이었다.ㅎㅎㅎ

잡내 제거용 추가 소주

오리 백숙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간다더니, 시작전에 더 많이 들어간다.

다음에 하게 된다면 1리터짜리 소주는 사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청하 한병이 생각보다 작았고, 급하게 소주를 사왔다.

 

추가 소주는 급하게 편의점에서 사왔지만, 잡내 제거에만 5천원을 쓴 것 같다.

 

2. 오리가 너무 커서 앞 뒤 30분씩 잡내 제거를 위해 소주에 담궈두었습니다.

잡내 제거 중이신 오리님

청하가 300mL이고, 소주가 640mL이니 거의 1리터를 썼는데도 담궈 둘 수 없었다.

유튜브 댓글에 잡내 제거 안해서 냄새가 났다는 이야기가 좀 있어서 불안해서 과하게 처방했지만 잘 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등의 잡내를 30분 동안 제거하고,

뒤집에서 30분 또 제거하였습니다. ㅎㅎㅎ

 

3. 한방 재료 넣고 끓이기.

  저는 압력 냄비에 하지 않아서 조금 다르게 하였습니다.

압력 솥 기준으로는 강불, 중불, 약불 20분씩이었는데, 저는 일반 냄비여서 30분씩 했습니다.

 

안개낀 요리 백숙

 

생각해니 사진을 찍지 않아서 급하게 찍으려고 했더니 습기가 엄청 올라왔습니다.압력과 온도가 다 빠져나갔을 것 같네요.역시 요리는 인내입니다.

 

정상인 오리 백숙

 

강불 중불 30분씩 끓이고 대충 맛을 봤는데, 그냥 맛있었습니다.오리탕 집 오픈할까 급고민이 되더라고요.역시 재료 본연의 맛이 짱이네요.

 

3. 하루 방치하고 다음날 먹기 30분 전에 누룽지 넣고 끓이기  저는 금요일 저녁에 해두고 다음날 먹기 전에 누룽지를 넣으려고 그냥 방치해뒀는데, 그게 운이 좋게 좋은 맛을 내게 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냄비를 열었는데, 온기가 남아있었다. 와씨...

누룽지 체크

 

집에 오래 방치해둔 누룽지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누룽지 티백?

 

오리에 냄새가 날까봐 한방재료 티백에 넣지 않고, 오래 배속에 넣고 끓였습니다.

그래서 백이 남아 누룽지가 흩어지지 않게 저기 넣고 끓여 보기로 했습니다.

누룽지 넣기

 

누룽지의 잘 넣어서 옆 자리에 넣고 잘 끓여 보겠습니다.

누룽지를 담구기

 

혹시 몰라서 탕 속에 좀 더 넣고, 끓였습니다.

누룽지 오리 백숙

 

와이프가 누룽지를 많이 먹고 싶다고 해서 또 조절을 못했습니다

좀 많기는 하네요. ㅎㅎㅎㅎ

원래는 큰 그릇에 나눠 담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리가 너무 커서 큰 냄비로 옮겨 담았는데, 생각보다 이뻐서 인스타용 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스타를 하지 않아 아쉽네요...

냉동 능이 버섯

 

원래는 능이 오리 백숙을 하려고 했는데, 목요일에 주문을 했더니 능이 버섯이 하루만에 오지 않았습니다.

반을 먹고 나니 왔네요.

P급으로 시켰고 중국산에 냉동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양이 왔습니다.

근데? 생각보단 향이 꽤 찐했습니다.

 

누룽지 오리 백숙 2차전

 

가게에서 먹는 수준의 맛은 아니었지만, 능이 맛과 향이 났습니다.

 

 마무리

- 총평 : 오리 백숙이 엄청 어려운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습니다. 다음에 부모님도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이 백숙 어디서 먹으면 한 7만원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소주 5,000원 + 오리 15,000원 + 한방 재료 5000원 + 기타 재료? 5000원 정도 해서 3만원 든 것 같습니다. 반값으로 5번으 식사를 해결한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 잘한 점 : 혹시 몰라 소주를 큰 것을 산 것이 잘한 것 같다.

- 못한 점 : 못한 게 좀 없긴 하다...ㅎㅎㅎ 능이 버섯을 좀 늦게 주문해서 같이 못 넣고 끓였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같이 끓이고 중국산인 만큼 듬뿍 넣고 끓이기로 했다.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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