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망원 맛집] 무로 맛을 내서 그런지 먼가 맛이 독특한 이가네 떡볶이
*이 포스팅은 직접 가서 먹어 본 무지막지하게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해당 업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남자들이 모였을 때 먹지 않는 음식이 몇가지 있다.바로 떡볶이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연애할 때도 대충은 알았지만, 여자들이 이렇게 자주 떡볶이를 먹는지는 몰랐다.
밥을 먹고 왔는데도 먼가 또 먹고 싶다고 하며 떡볶이를 먹고 저녁에도 먹고 도대체 멀까 떡볶이는....
오늘도 분명 오후 1시인가 사람들을 만나고, 밥을 먹고 집에 가는 길인데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떡볶이를 먹자고 했다.
자루 산책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사가러 가기로 했다. 사실은 주문하려고 했는데 떡볶이가 2만원이 나와서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돌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다 닫았다. 돌고 돌아 망원동에 있는 가게로 향했다.
"이가네 떡볶이"
자루와 산책하면서 많이 봤던 가게였는데, 떡볶이 집인지도 몰랐다.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삼대천왕에 나왔던 가게였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내가 삼대천왕을 거의 보지 않는데 무말랭이로 만든 이 떡볶이 편은 본 기억이 난다.
오 이렇게 가까운데에 유명한 곳이 있었다니 신기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이제 막 줄서서 찾으러 오지는 않는가보다.
가게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나에겐 다행이다.
생활의 달인이랑 삼대천왕이랑 다른 프로그램인가?
기억도 안나는 세월의 흔적.
우리는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와이프가 계산을 해서 얼만지 몰랐는데, 오늘도 가격을 듣고 또 놀랬다.
위와 같이 먹으면 18,000원이다. 떡볶이가 무려 6천원이나 한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놀라는 것이 멈추면 안된다.
와이프는 떡볶이를 하나 더 샀다. ㅎㄷㄷ
와 색깔만 봐도 배가 아프고, 땀이 난다.
너무 빨갛다.
불안하다.
저것인가?
요즘 노안이 와서 초점이 잘 안맞는다.
그리고 보이는가 아직 열지 않은 떡볶이가 하나 더 뒤에 있다.
내가 온 노안이 아니라 카메라가 노안이 온 것 같다.
다행이다.
튀김이 우선 맛있다. 튀겼기 때문인 것 같다. 약간 싼티나게 맛있다.
그리고 떡볶이도 먼가 표현할 수 없는 씁쓸하면서 단맛이 난다. 맵지도 않고 어디서 먹어 본적이 없는 맛이 난다. 내 기억으론 물 대신 무를 넣는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떡 또한 가래떡이어서 식감도 좋다. 그래서 아마 가격이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떡볶이를 먹는데 2.4만원은 너무한 거 같다. 아무리 고물가 시대여도... 슬프다 내 월급만 안올랐다.
평점 : ★★★☆☆(3/5)
한 줄 평 : 가격은 먼가 깊이가 있는 떡볶이여서 좋았다.
2024.06.30
나의 기준 :
★☆☆☆☆ : "신발" 욕한다
★★☆☆☆ : 그냥 안 간다.
★★★☆☆ : 가자고 하면 간다.(or 체인점 수준)
★★★★☆ :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 : 장소를 옮겨서라도 데려간다.